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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요일 오후

동백과 유채 2020. 8. 8. 16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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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가게에서 도보로 1분거리에는

에그타르트 맛집 버터베터가 있다

이 가게의 에그타르트가 얼마나 맛있냐면

마카오에서 먹었던 포루투갈식

에그타르트보다 더 맛있다!

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내 입맛에는 그렇다

카페를 운영하다보면 제때 밥먹을 시간이 없을때가

대부분인데,

오늘은 버터베터에서 이 맛있는 에그타르트를

가져다 주셨다.

마침 배도 고프던 차에 한개는 손님께 드리고

나머지는 내가 먹었다.

며칠전에는 서울에 있는 파도의 숲에서

원두를 선물로 주셨다.

제주도 여행왔다가 일부러 들러서 주신건데

이 곳의 원두도 참 신선하고 맛있다

카페 오픈전 드립커피 한잔을 내리고,

갓 구운 스콘 한개를 먹는다.

내가 꿈꾸던 카페사장의 삶인데,

그동안은 왜 이렇게 살지 못했을까?

언제나 급한 성격탓에 바쁘게만 움직였는데,

이제는 나에게도 조금의 여유가 생긴것 같다.

돈은 없는데 여유가 있다니

과연 잘 살고 있는걸까

그렇지만 오늘은 에그타르트 하나에,

갓 내린 드립커피 한잔에 행복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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